10개국 작가 작품 41점 선봬 인류애·생명 중요성 인식 기회

대전일보사와 대전시립미술관, IBS기초과학연구원 등 5개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2018 대전비엔날레 바이오`가 16일 개막식을 갖고 오는 10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을 비롯해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장, 이용균 대전시부교육감, 김창균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 페트릭 에베르 주한캐나다대사관 참사관, 수잔 앵커 작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전비엔날레는 프로젝트 대전을 계승해 생명공학기술과 예술적인 상상력이 결합된 10개국에서 모인 23명의 작가가 47점의 작품들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창작센터, DMA아트센터를 포함해 KAIST 비전관, 한국화학연구원 SPACE C#,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전시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 앞서 왼팔에 귀를 이식해 화제가 됐던 스텔락 작가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그가 이날 선보인 작품은 `확장된 팔(extended arm)`으로, 작가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오른손에 끼워진 로봇팔과, 작가의 의지가 아닌 기계 입력 값대로 움직이는 왼팔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개막식 인사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대전비엔날레 바이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전비엔날레가 시민들에게 생명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인류애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프로젝트대전으로 시작한 대전비엔날레는 에너지, 브레인, 코스모스 등 과학관련 주제를 채택해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을 추진했다"며 "대전시립미술관은 대덕특구 인프라와 직접적 협력을 기반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확장하고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하며, 대전비엔날레를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세계적 축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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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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