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총 671억 원을 투입해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할 업성저수지 전경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2020년까지 총 671억 원을 투입해 명품 호수공원으로 탈바꿈할 업성저수지 전경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2020년까지 총 671억 원을 투입해 업성저수지를 명품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시의회, 한국농어촌공사, 전문가,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성저수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천안의 `수변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밑그림으로써 업성저수지가 추구해야 할 공원의 방향과 앞으로 계획을 논의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앞으로 9개월간 계획설계, 중간설계, 실시설계 순으로 진행된다. 결과물로는 업성저수지 일원 52만 4282㎡에 조성될 이용시설을 건축분야, 조경분야, 생태탐방로(데크)로 나눠 제안할 방침이다.

건축분야는 건축 연면적 1600㎡(지상 2층) 생태학습관을 포함한 관리동과 기타 시설물을 조성한다는 기본 계획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의 생태 관찰, 체험공간을 만들어 타 공원과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경분야는 면적 8만 250㎡에 수생식물원, 갈대습지원, 탐조대, 기존습지를 이용한 관찰시설, 가족친화 놀이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국적인 핑크뮬리, 팜파스글라 대규모 식재와 생활체육시설,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이 주요 시설로 검토되고 있다. 생태탐방로는 4-4.8km 데크가 검토되고 있다.

천안시는 수변생태공원 266억 원(기타 비용 포함 311억 원), 수질개선사업 360억 원 등 총 671억 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시민들을 위한 편리하고 쾌적한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사업은 공원 조성뿐 아니라 수질개선을 통해 자연과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천안을 대표하는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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