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이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이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제7호 태풍(삐라삐룬)과 폭우로 인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은 농가의 복구를 위한 일손돕기에 부여군은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이 무더위도 아량곳 없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부여군은 지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평균 261.4mm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장암면과 규암면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벼 463ha, 시설채소 153ha 등 647ha에 이르는 농작물이 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

군은 지난 7월 6일부터 12일까지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규암면, 장암면, 홍산면 일원에서 51동 규모의 수박, 멜론 등 피해농작물과 폐비닐 제거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충남지역본부, 충청남도 등 각 기관에서 일손돕기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농민들이 역경을 딛고 영농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 운영지원과 직원 70명, 농협중앙회충남지역본부 직원 35명, 충청남도 농정국 직원 40명, 충남농업기술원 직원 40여 명이 피해복구에 함께했다.

부여군은 농작물, 농경지, 농업시설물 피해 등 피해를 입은 농가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받아 지난 12일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피해농작물의 고사여부 등 생육상태를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피해신고접수를 연장 실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유관기관단체의 신속한 농가 일손돕기로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큰 위로가 되었고 군청 실·과·관·소의 협조를 통해 대민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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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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