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어항을 미래 성장산업화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전통 수산업을 어촌 산업으로 전환해 명품어촌을 개발하는 등 지역 어촌·어항 개발정책을 수립한다.

도는 12일 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 비전체계 및 목표, 세부 추진과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보령·아산·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 등 도내 7개 연안 시·군 어촌·어항을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특화여건 및 개발현황 분석을 통해 지역별 개발 방향을 모색했다.

충남 어촌어항 실태조사 결과 지역 어촌의 강점은 귀어귀촌을 통한 어업인공동체의 지속적 증가와 어촌체험마을, 어촌 6차산업화 등 선도적 경제다각화 노력 등이 꼽혔다.

하지만 기존 어가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신규 유입 인구의 지원 및 활용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달 말까지 사업 내용 및 재원조달 계획 등 연구용역을 최종 마무리하고 이를 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및 정부 예산에 반영해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어촌·어항을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다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관광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어촌·어항발전 기본계획 수립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맡아 그동안 2회에 걸친 중간보고회와 전문가, 민간단체, 관련기관, 시·군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했다.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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