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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무더위…대전·세종·충남, 폭염특보에 열대야 까지

2018-07-12기사 편집 2018-07-12 16:41:00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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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씨(40)는 최근 밤마다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가만히 누워 있어도 땀이 맺힐 정도로 후텁지근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씨에게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용품은 숙면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주부 김모씨(36)는 집안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기 요금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어린 자녀들 때문에 에어컨을 오랜 시간 사용하고 있지만, 겨울철 난방비 수준으로 나오는 전기 요금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처럼 대전과 세종·충남 지역에 30도를 넘는 낮 기온과 식을 줄 모르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면서 더위에 지쳐가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12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기온은 공주 33.5도, 금산 32.7도, 세종 연서 32.6도, 대전 32.2 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세종·공주·부여에는 폭염 경보, 천안·아산·금산·청양·예산·당진·계룡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 서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만큼 33도 안팎의 찌는 듯한 무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높은 낮 기온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더위로 인한 피로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앞서 지난 10일 대전과 예산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이후 11일까지 이어졌다.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불쾌지수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여름철 실내 무더위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12일 대전을 포함한 충남지역 불쾌지수는 90을 기록하고 있으며 13일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으며, 업무를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온도를 24-27도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또 잠들기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내려갈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이 진정돼 기분 좋게 잠 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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