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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레이더] 미중 무역전쟁 확산, 투자보다 관망 필요

2018-07-12기사 편집 2018-07-12 13: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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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확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관세에서 시작해 통화 전쟁, 투자제한 등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최대 무역흑자국이자 미래의 경제 패권을 노리는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공세는 동맹국인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 한국 등에도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각국의 보복 조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이에 따라 트럼프 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발 무역전쟁 이후 최근 몇 개월간의 국제 금융시장 상황만 보면 이번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판정승한 것처럼 보인다. 최근 3개월 간 중국 대표 증시인 상하이 지수는 15% 이상 하락했고 위안화 가치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P 500 지수나 달러화 가치는 오히려 6월 고점을 향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무엇보다 이번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신흥국들이다. 신흥국의 주식시장과 통화 가치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발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북미 협상으로 인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증시와 환율이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으나 최근 미중 무역전쟁 격화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2300선을 깨고 무너져 내렸으며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급반등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는 듯하다. 현재로서는 '한 대 맞으면 주먹으로 돌려준다'라고 큰소리친 중국이 굴복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11월 중간 선거 때까지 무역전쟁의 고삐를 늦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대중 수입의 절반에 달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와 무역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대외환경하에서는 리스크 관리와 위기대응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옛말처럼 불확실할 때는 새로운 종목이나 낙폭과대 종목에 투자하기보다 흐름을 지켜보며 쉬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홍덕표 유안타증권 골드대전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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