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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와 기념주화 정보 '대전'에 모두 있다

2018-07-12기사 편집 2018-07-12 13: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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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대전 유성구 가정동에 자리한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전경. 사진=조폐공사 제공
대전에 오면 '화폐'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대전 유성구 가정동 한국조폐공사 본사 옆에 자리한 화폐박물관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화폐를 비롯해 화폐 제조 과정, 위조방지기술 등이 전시돼 있다.

12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대전 화폐박물관은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국내 최초의 화폐 전문 박물관으로 설립돼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화폐제조 공기업인 조폐공사가 공익시설로 설립해 무료로 개관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1만 4000㎡ 부지에 주화전시관, 지폐전시관, 위조방지홍보관, 특수제품관 등 4개 상설전시장과 1개의 특별전시실로 조성됐다.

해마다 15만명이 찾는 이곳에는 국내외 화폐 14만 5000점이 소장돼 있고, 이중 4400점이 시대와 종류별로 전시돼 있다.

각각의 전시실에는 화페 기원이되는 물품화폐부터 주화, 지폐 오늘날의 은행권, 우표, 메달, 훈장 등 화폐로 불리는 모든 물건들이 담겨있다.

이중 주목받는 전시물은 등록문화재 551호로 지정된 주화금형을 만드는 '근대압사기'와 조선 말 고종황제 시대에 발행된 10원권 과 20원권 희귀금화가 있다.

위조방지홍보관에는 일반인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위조방지기술요소를 소개해 우리가 쓰는 돈에 숨겨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층 체험학습공간 등에서는 오만원권 모형에 자신의 얼굴을 넣고 사진을 찍어 '나만의 화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화폐박물관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글짓기대회를 비롯해 경제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육기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화폐 디자이너 등 '돈 만다는 사람들',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KOMSCO와 함께 하는 돈 이야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 친환경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교육과 화폐특강, 퀴즈와 함께 진행되는 화폐이야기 같은 프로그램도 열린다.

각각의 프로그램의 일정은 화폐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화폐박물관을 대전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과 글판을 본따 화폐박물관에도 유사한 글판을 걸어 내방객들의 이목을 끌은 바 있다.

첫 번째 글판은 미국의 시인 칼 샌드버그의 글인 '돈만 있으면 뭐든지 살 수 있다. 사랑, 인품, 자유, 침묵, 영원한 생명, 평화는 제외하고'가 선정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번째 글판은 셰익스피어의 햄릿 1막 3장에 나오는 대사인 '돈은 빌리지도 꿔주지도 마라. 돈도 친구도 다 같이 잃게 된다'가 걸렸었다.

현재에는 '아침에 눈을 뜨면 지갑을 열라! 그 속엔 기적같은 24시간이 있다. 하루는 당신의 가장 값비싼 화폐다'가 걸려있다.

해마다 벚꽃이 피는 4월에는 박물관 앞 광장에 벼룩시장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첫 벼룩시장 행사 당시에는 150여 가족이 판매에 참여해 벚꽃나들이객을 포함해 1만 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끝났다.

화폐박물관 담벼락에는 한국문인협회를 통해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도종환, 유안진, 장석주, 정호승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인 작품 11편을 선정해 게시되고 있다.

이 밖에 화폐박물관은 지난 8일까지 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실에서 '화폐, 얼굴이 말하다' 특별전을 개최했었다.

당시 특별전에는 박물관 소장 기념주화인 세계의 역사를 꽃피운 인물 18인, 멸종되고 사라져가는 동물 24종, 한국역사를 빛낸 100인 기념메달, 추억의 만화 우표 시리즈 등이 소개됐다.

오는 22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30주년 특별전에 이어 '봄, 봄봄' 공예작품전이 열린다.

공예작품전에는 강봉승, 김은실, 최경선 등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공예작가회' 회원 19명의 작품 30점이 선보인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돈을 직접 만드는 공기업인 조폐공사가 운영하는 화폐박물관은 동전과 지폐가 어떻게 제조되는 지에 대한 과정부터 역사, 위조지폐를 막기 위한 고도의 첨단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며 "특별전시관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무료로 대여돼 기념화폐와 회화, 서예, 전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특별전시도 연중 운영돼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폐박물관은 휴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도 개관한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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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지난 2일 대전 유성구 화폐박물관 전시실에서 덕산 김윤식 각자전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조폐공사 제공
첨부사진3화폐박물관 전시실 내부. 사진=조폐공사 제공
첨부사진4화폐박물관 전시실에 화폐관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조폐공사 제공
첨부사진5화폐박물관에 전시된 화폐관련 기록물. 사진=조폐공사 제공
첨부사진6화폐박물관 전시실 내부에 5만원권 지폐의 도안이 확대 전시돼 있다. 사진=조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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