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앤트맨과 와스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앤트맨과 와스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뒤를 이어 불볕더위를 날릴 시원한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가 박스오피스 1위를 굳히며 마블시리즈의 흥행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많은 사람들이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벤져스의 네번째 시리즈로 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번 영화는 앤트맨 시리즈에 집중하며 이전 시리즈보다 강해진 히어로와 탄탄한 스토리, 코믹한 요소들에 집중했다.

이번 영화가 이전 시리즈와 가장 차별성을 갖는 부분은 전편에서 앤트맨의 조력자로 등장한 호프 반 다인이 와스프가 됐다는 것이다. 앤트맨처럼 신체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블래스터와 날개를 지닌 `와스프`는 강력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로서 앤트맨과 마블 최초의 액션 콤비를 결성해 화끈한 팀 플레이 액션을 선보인다.

이처럼 독보적인 능력을 갖춘 와스프는 마블의 대표 여성 히어로이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친 블랙 위도우, 스칼렛 위치, 오코예를 능가하는 강력한 여성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오직 `앤트맨`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사이즈와 관련된 액션, 기발한 유머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이번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빌런 `고스트`의 등장도 인상적이다. 범상치 않은 슈트를 착용한 고스트는 절대악이 아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빌런이 된 자기만의 드라마를 가진 캐릭터로, 다른 마블 시리즈의 빌런들과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한 앤트맨과 와스프를 압도하는 `페이징`능력을 지녔다. `고스트`라는 이름처럼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능력과 상대의 공격을 손쉽게 무력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어 영화 초반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영화는 기존 시리즈에서 선보인 신체를 활용한 상상 초월 사이즈 액션과 사물의 크기를 변형하는 새로운 능력을 자유자재로 기발하게 활용한다. 소금 유리병을 거대화해 적을 처리하는 센스 넘치는 장면, 샌프란시스코의 차도를 무한 질주하는 카 체이싱 액션 장면에도 앤트맨만의 `사이즈` 액션이 가미됐다. 개미만큼 작아진 차를 타고 적들의 차 밑으로 들어갔다가 재빨리 거대화되어 적을 날려버리는 화끈한 액션 시퀀스와 행크 핌 박사가 자신의 건물인 핌 테크를 작게 만들어 캐리어처럼 끌고 가는 장면은 `앤트맨` 시리즈이기에 가능한 기발한 유머를 확인시켜준다.

또 이 영화에서 호프 반 다인의 어머니인 1대 와스프, 재닛 반다인을 찾는 여정은 영화의 스토리를 이끄는 중심 요소다.

마블 시리즈 속 양자 영역이란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됨에 따라 시간과 공간에 대한 모든 개념이 사라지는 곳을 의미한다. `앤트맨`에서 냉전 시대에 활약한 1대 와스프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양자 영역에 빠지는 희생을 겪고, 핌 입자를 개발한 행크 핌 박사는 자신의 아내이자 1대 와스프가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서 현실 세계로 빠져 나오자 그녀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행크 핌 박사가 양자 영역으로 들어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신기술을 발명하고 그 안의 재닛 반다인과 연결되며 마블시리즈를 이끄는 새로운 영역의 등장을 알렸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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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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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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