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업소가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최근 두달간 여름철 보양식인 흑염소 취급 음식점 50곳을 단속한 결과 흑염소 원산지 거짓 표시 및 거래명세서 거짓발급 등 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유성구 A 흑염소식당은 지난 1-5월까지 호주산 흑염소 총 1202㎏, 금액 1200만 원 상당을 구입해 조리 판매 하면서 메뉴판에 호주산 흑염소를 국내산 흑염소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구 B 식육판매업소는 2014년 5월부터 최근까지 호주산 양고기를 지역 3개 업소에 공급하면서 거래명세서를 거의 발급하지 않았고, 그 중 일부 날짜에 발급한 거래명세서는 호주산 양고기를 호주산 흑염소로 거짓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보은군에서 흑염소를 키우는 C 농장은 관할 관청에 식육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대전지역 3개 업소에 흑염소 총 40마리, 1200만 원 상당을 유통하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이들 업소에 대해 검찰 송치 등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병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정한 거래질서 확보 및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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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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