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18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로 대전 땅을 처음 밟는 북측 선수단에 시를 알리고 남북 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한 교류 프로그램에 통일부가 "가급적 모두 수용하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 <본보 11일자 3면 보도>

대전시는 11일 서울 통일부에서 열린 북측 선수단 관련 협의에서 통일부에 △대전 시민 및 북한 관련단체 중심의 시민응원단 구성 △대전시 주관 환송만찬 △대전시티투어 등의 환영 및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는 대전을 처음 찾는 북측 선수들에게 시를 알리고 남북 평화의 분위기를 확대하기 위해 시가 기획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역 시민단체, 북한 관련 단체 등과 남·북측 선수단의 경기 때 응원할 `시민 응원단` 구성과 시 주관 북측 선수단 특별 환송만찬 개최, 오월드 사파리 및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관람 등의 시티투어를 기획했다.

통일부는 시의 제안에 "시의 제안을 가급적 모두 수용하겠다"며 "북한 측에 시의 제안을 전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전서 열리는 국제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원하는 한편 대전시에 대해 알고 서로 한 발짝 다가가는 남북 평화의 훈풍의 닻을 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공은 북한 측으로 넘어갔다.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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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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