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사무관
김정기 사무관
대전시 한 공무원이 작성한 논문이 군사분야(Military Affairs) 논문 공모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김정기 사무관(비상계획담당)의 `한국 통합방위체제와 미국 국가사고관리시스템 비교 연구` 논문이 군사 전문 학술지가 진행한 논문 공모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사무관의 논문은 군사분야 전문 학술지 `한국군사`(Korean Journal of Military Affairs)가 지난 2-4월까지 진행한 논문 공모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그의 논문은 한국의 통합방위체제에 있어서 과거 실전 사례에서 결정적인 문제점으로 나타난 의사결정체계(decision-making system)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국가사고관리시스템(NIMS)의 사고지휘시스템(ICS· Incident Command System)의 개념인 유연성과 표준화를 통합방위체제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또 한국의 통합방위체제는 국가위기관리체계로서 역할의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다소 폐쇄적이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간부문(public/ private sector)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불가한 상황에서 통합방위체제의 원활한 작동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한국과 미국의 위기사례를 통해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무관은 "국방안보도시인 대전시의 통합방위 실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똑같은 위기가 재발하기 전에 국가위기관리시스템에 내재된 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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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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