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3D프린팅 의료기기 제작 및 적용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3D프린팅 기술을 실제 환자치료에 적용해 실증을 통한 의료 신기술 확산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자의 체형 및 환부에 꼭 맞는 의료기기를 3D프린팅으로 제작, 이를 병원을 통해 환자에게 적용하게 된다.

올해 13억 5000만원(국비 6억 7500만원, 도비 2억 7000만원, 시비 4억 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맞춤형 보조기, 인체 삽입형 치료물, 수술용 도구 및 가이드 등 3D프린팅 적용 가능성이 높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기기 제작이 우선 추진된다.

의료분야는 3D프린팅 기술 활용도가 높아 큰 성장률이 예상되는 분야로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3D프린팅 의료기기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기술 선점과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해 3D프린팅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6년부터 한국교통대학교 내에 개소한 K-ICT 3D프린팅 충북센터를 중심으로 장비 구축, 기술 상용화,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충북센터와 협력해 의료분야 3D프린팅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해 왔으며, 그 중 하나인 실증사업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의료기기 분야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관련 분야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교통대학교 K-ICT 3D프린팅 충북센터 주관으로 (주)퓨전테크놀로지, (주)메디쎄이, (주)티제이씨라이프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강남, 신촌), 삼성서울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중앙보훈병원 등이 참여한다.

박석배 충주시 신성장전략과장은 "의료기기 3D프린팅 산업은 충북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라며 "3D프린팅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미래 혁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