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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남북 체육교류의 방향을 짚는 대회" 대회 유치한 박일순 대전시탁구협회장 인터뷰

2018-07-09기사 편집 2018-07-09 1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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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박일순 대전탁구협회장.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란 명칭처럼 남북이 '탁구'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박일순(63) 대전탁구협회장은 대전 충무·한밭체육관에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앞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전에서 열리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1년 간 박 회장은 팔방으로 뛰었다. 국제탁구연맹(ITTF)는 물론 대한탁구협회까지 그는 종횡무진하며 대전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전 유치의 이점 등의 설득에 나서는 한편 그가 대한탁구협회 전무, 부회장, 올림픽 국가대표감독 등을 지내며 쌓아놓은 인맥도 십분 활용했다.

"2008년 5월 대전에서 열렸던 제8회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를 대한탁구협회 전무할 때 유치했어요. 올해 대전탁구협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대전에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돼 뜻깊죠."

이번 대회는 플래티넘급 대회로 국제탁구대회 중에서도 최상급 대회다. 북한을 포함 28개국 23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중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대회 격과 수준을 높였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10위권 내에서 7명이 참가하며 여자부는 세계랭킹 10위권 전원이 참가한다. 총 상금만 26만 6000달러(한화 약 3억 원)에 이른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볼 수 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에 감격을 내보였다. 그동안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 적이 있지만 단일 종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 회장은 "지난 달 중순 최종 엔트리 마감 전에 북한 측에 참가 요청을 전달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가 지난 5일 뒤늦게 확정이 됐다"면서 "탁구라는 단일 종목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것은 앞으로 남북 체육 교류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탁구의 저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대전은 전국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탁구의 도시'"라며 "초·중·고·대학부에 이어 실업팀까지 연계한 육성 시스템이 자리잡아 전국대회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기전국탁구대회는 올해까지 3연패를, 전국체전은 지난 해까지 4연패를 달성했다.

대전에선 이번 대회에 남자부엔 김병현(대전 동산고3), 서홍찬·강진호(동산고 2) 등 9명, 여자부는 구교진·이다은(대전 호수돈여고3) 등 4명이 출전한다.

박 회장은 "이번 대회가 대전시민에겐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탁구인들에겐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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