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아파트 주차장 건설방식 문제…제2, 3의 새롬동 화재 없어야"

2018-07-09기사 편집 2018-07-09 18:01:19      조수연 기자

대전일보 > 사람들 > 인터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사고 현장 진두지휘 임동권 세종소방서장 인터뷰

첨부사진1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이 9일 세종소방서 집무실에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아파트 건설현장의 구조적인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제2, 제3의 새롬동 화재가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현장 화재 현장을 진두지휘 한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지난달 26일 현장의 긴박함을 떠올리며, 화재에 대비해 지하주차장 건설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서장은 우선 최근 신도시 아파트에 유행하고 있는 지하 주차장 건설 방식이 화재에 취약한 점을 지적했다. 대부분 신도시 아파트들이 지하 주차장을 넓게 만들고 있어, 법령 개정을 통해서라도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아파트를 계속 이렇게 지하를 구획 없이 넓게 만들면 새롬동 화재와 유사한 화재가 또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3등분이나 4등분 정도로 구획했다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 공사 현장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사현장에 가보면 하청에 하청을 받은 10여 개 업체가 안전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서로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현장 근로자들이 임시 소방시설이 어디 있고, 경보기가 어디 있는지, 불이 나면 어디로 대피할 지 잘 모른다.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도 잘 없다"고 말했다.

미궁 속으로 빠져 들고 있는 화재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임 서장은 "사고현장 내부가 워낙 넓고 까맣게 다 타버려서 화재원인 특정이 어렵다"며 "현장에 있는 물리적 현상만 가지고 추측만 하는 것인데 결국 수사권이 있는 경찰과 서울 본원에서 내려온 국과수의 감식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화재진압 이후 소방대원들에게 세종시민들의 격려 메시지가 쇄도하면서 그는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로서의 작은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화재진압 후 각종 SNS를 통해서 응원의 글이 많이 올라 왔습니다. 몇몇 시민들은 소방센터 문 앞에 간식과 손 편지를 놔주고 정말 고생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이 9일 세종소방서 집무실에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첨부사진3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이 9일 세종소방서 집무실에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첨부사진4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이 9일 세종소방서 집무실에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