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비 등 편성

민선 7기 대전시가 허태정 시장 취임과 함께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허 시장이 후보시절 내놓은 공약 실행을 위해 용역비를 편성해 추경에 반영했다. 허 시장이 후보시절 수립한 공약에 대한 검증과 구상방향 등을 따져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시는 허 시장의 대표공약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위해 2억 원을 책정했다.

둔산센트럴파크는 서구 둔산권역과 대덕대로를 따라 단절된 녹지 축을 하나로 이어 뉴욕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대도시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세부계획을 수립할 기본계획 용역이 수립되면 사업계획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 시장의 후보시절 강조한 야구장 신축 공약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 시장은 후보시절 "야구장을 신설해달라"는 시민 요구를 받아들여 야구장과 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계획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용역이란 항목으로 2억 원이 편성돼 추경예산에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 신축계획은 한밭종합운동장을 신축해 건립할 지, 타 부지에 조성할 지 이번 용역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면서 "용역은 9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계획의 초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 혁명 특별시 육성 계획과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 확대방안, 시 조직개편에 대한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모델로 한 `시민시장실`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1만명 이상 동의하면 시정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및 운영 매뉴얼 연구개발 용역을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4차 산업 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해서는 5억 원, 시 조직개편과 관련해서 1억 5000만 원을 각각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포함된 예산은 민선 7기 공약사업에 대한 구상방향을 맞추기 위한 용역비"라며 "용역을 통해 공약에 대한 문제가 있는 지, 아니면 대안이 있는 지 등 전반적인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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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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