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이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가운데 28개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인다.

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총 130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해경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매일 안전대책을 협의·점검하는 한편, 군 안전총괄과 내에 종합 컨트롤센터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개장기간 중 안전사고 제로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정예 안전관리요원 수를 지난해보다 10명 늘리는 한편 △안전부표 684개 △RIB 보트 4대 △견인용 트랙터 7대 △수상오토바이 간이 계류장 3개소 △순찰용 드론 1대를 신규 구입·설치하는 등 안전장비 및 시설의 대대적 확충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 중 주요 해수욕장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시행하고 꽃지와 만리포, 연포, 학암포 등 4대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민간구조대 합동 근무를 하는 등 유사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한편, 군은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지난 6일 한서대 재난안전교육원에서 안전관리요원 13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물놀이 안전지도 △기본응급처리법 및 구급요령 △민원처리 방안 등을 집중 교육하는 등 `안전한 해수욕장` 구축을 위한 최종 리허설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공무원과 안전요원, 해경, 경찰, 소방, 국립공원 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연인원 1만 8392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적극적인 안전교육 및 홍보를 통해 2년 연속 피서철 해수욕장 사망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해수욕장 운영에 나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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