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입에서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입학한 특목고 및 영재학교 학생은 총 925명으로, 전체 입학자(3419명)의 27.1%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30명 증가했다.

8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에 따르면 서울대 다음으로는 고려대로 전체 입학자 4503명 중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이 전년보다 42명 증가한 827명(18.4%)이었다. 이어 중앙대 734명(14.0%), 연세대 710명(18.0%), 이화여대 708명(20.9%) 등 순이었다. 입학자 수 대비 비율로는 KAIST가 68.9%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27.1%, 이화여대 20.9%, 고려대 18.4%, 연세대 18.0% 순이었다.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 400명 이상을 나타낸 학교는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10개교로 모두 6755명이다. 이는 전체 입학자 수(3만 8601명)의 1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도 6736명(17.7%)에 비해 19명 증가했다.

일반고는 서울대 등 10개교 기준으로 2만 1185명(54.9%)로 전년도 2만 992명(55.2%)과 비교해 비율은 낮아졌지만 학생 수는 193명 증가했으며, 자율고는 5825명(15.1%)으로 전년도 5808명(15.3%)보다 17명 증가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학생 우선선발권으로 인해 초·중등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진학하고 있고, 수시 전형에서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한 수시 특기자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고의 경우 고려대(54.6%→54.8%), 서울대(48.0%→50.2%) 성균관대(48.8%→49.5%), 연세대(47.3%→49.4%), 이화여대(58.2%→61.1%), 한국과학기술원(18.4%→20.5%) 등은 전년 대비 일반고 출신 입학자 비율이 소폭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이는 지방 일반고 중심으로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강세를 나타내고, 정시 수능 중심 전형에서는 서울 강남권, 경기 및 광역시(대구, 부산 등) 교육 특구 출신의 일반고 재수생과 일부 재학생들의 강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정성직 기자·도움말=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2018 대학별 입학자 중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 인원(400명 이상).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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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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