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전에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

북한이 대전에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한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5일 북한 측의 뒤늦은 참가 요청을 받아들여 최종 엔트리에 북한을 추가했다.

이번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탁구 대표팀은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김송이 등 남·녀 8명씩 16명이다.

대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는 북한 참가로 28개국 23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북한의 뒤늦은 참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날 남북통일농구 방북단이 묵고 있는 평양 고려호텔을 방문해 조명균 통일부장관에서 `탁구대회 참가 의지`를 언급하며 성사됐다.

김 부위원장은 면담에서 남북 체육 교류의 지속성`을 언급하며 "(남북통일농구 경기) 이후 이남에서 진행될 공개탁구경기에 우리가 나가게 될 것"이라며 "창원에서 열리는 사격경기대회에도 나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이 말한 공개탁구경기는 대전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다.

앞서 국제탁구연맹은 지난 달 13일부터 17일까지 평양오픈 국제탁구대회 기간에 북한측에 대전서 열리는 코리아오픈탁구대회 참가를 요청했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당시 국제연맹은 같은 달 17일로 예정돼있었던 최종 엔트리마감을 21일로 나흘간 연기하면서까지 북한의 회신을 기다렸지만 결국 불참으로 결론났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국제탁구연맹이 늦긴했지만 북한의 강력한 참가 의지를 `특별 참가` 형식을 빌어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 동안 중구 부사동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 등에서 벨기에, 브라질, 중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북한 등 28개국에서 23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볼 수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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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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