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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쇄신 밀어붙이는 지역 한국당 의원들

2018-07-04기사 편집 2018-07-04 18: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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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에 지역구를 둔 한국당 소속 지역 의원들의 당내 소신 발언이 주목된다. 지금 한국당은 혁신비대위 체제로 가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 문제 등 준비 작업으로 이래저래 소란스러워 보인다. 그런 가운데 지역 야당 보수의원들이 중심을 잡고 인적쇄신 분위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은 평가할 만하다. 당 지도부를 상대로 하든 누구에게든 할말이 있으면 하는 것이고 또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충돌하는 수밖에 없다.

어제 일단의 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당내 인사들의 결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리에 대전 중구 출신 이은권 의원과 충남 서산·태안 출신 성일종 의원이 가세한 사실이 우선 꼽힌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날 성명의 '아름다운 결단' 표현은 사실상 복당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것도 분석된다. 특히 성 의원은 최근에도 김 의원을 향해 "한국당에 남아 있는 마지막 계파를 없애야 한다"며 각을 세운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보면 당내 인적 쇄신 문제와 관련한 성 의원의 소신 행동에 일관성이 읽혀진다. 이들 지역 의원 목소리만 들리는 게 아니다. 같은 날 당내 포럼에 참석한 대전 대덕 출신 정용기 의원 또한 복당와 계파는 등식이나는 논리로 김 의원에 대해 공세를 취하고 나섰으며 충남 보령·서천 출신 김태흠 의원은 "탈당을 해 논란의 불씨를 제거하는 결단을 했어야 마땅하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모양이다. 이들 행동과 태도는 고참 의원들이 관망세 모드에 있는 것과 비교된다. 초·재선 의원 그룹이지만 뒷짐만 지지 않고 당 상황의 불합리와 맞서려는 결기는 응원해 줘야 마땅할 듯 싶다.

지방선거를 치른 후라 지역내 보수 야당 의원들이 의기소침해 있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런 현실임을 감안하면 이들 50 중·후반 의원들이 당내 존재감 측면에서 고무적인 이미지로 다가오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정치영역에선 순한 양 처신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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