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이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여름 정기세일에 일제히 돌입했다.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는데다 여름철은 비수기로 꼽히는 탓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지만, 파격적인 할인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일 대전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정기세일의 공통적인 특징은 `절반 가격`이다 지난 달 29일부터 정기 세일에 일제히 돌입해 이달 15일까지 2주간 지속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SAP 브랜드인 자라를 중심으로 최대 6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갭, 갭키즈, 원더브라 등은 절반 가격에 판매중으로 일부 브랜드 또한 최소 30%를 할인하며 정기세일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여름을 준비하는 방법`이라는 테마로 여름 정기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다음달 3일까지는 최대 90%, 최소 30%를 할인하는 `골프용품&패션종합대전`행사를 선보이며, 여름 필수품으로 꼽히는 선글라스는 팝업쇼를 통해 페레가모, CK, 라코스테 선글라스 등 30-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 세이는 바캉스를 맞이해 블랙야크키즈, 크록스키즈, 베네통키즈, 휠라키즈 등 아동의류를 중심으로 최대 60%를 할인 하는 핫 아이템 특집전을 연다.

단순 할인 판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할인행사 기간 중 당일 7만 원 이상 구매시 응모를 통해 발리 카타마마 리조트 풀 스위트룸(2인) 3박 숙박권을 증정한다. 또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시 최근 우수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스카이박스 이용권도 추첨을 통해 증정하며, 입장권 소지 고객에게는 5000원 금액할인권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골프용품&패션종합대전` 할인행사 일환으로 중고클럽을 갖고 매장에 방문할 시 클럽, 용품 구매시 일부 금액을 차감하는 `중고클럽 보상판매`이벤트도 진행한다. 백화점 세이의 경우 일부 카드로 30만 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으로 선풍기와 상품권을 증정한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각종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떨어지고 있고 여름은 휴가철인 탓에 비수기로 꼽히지만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를 활용, 프로모션 행사를 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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