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봉사단체인 `나누리`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누리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제공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봉사단체인 `나누리`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누리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제공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사내 동호회이자 그룹 자체 봉사단체인 `나누리`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0년 창단해 18년째 대전지역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치면서 따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 `나누리`의 의미는 말 그대로 `나눔`에 있다. 나누리에 소속된 정회원은 300여 명. 모두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내 소속된 은행원들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대전 중구 문창동의 사회복지시설인 `빈첸시오의 집`을 찾아 무료 급식 봉사활동과 청소, 설거지 등을 펼친다. 나누리 소속 단원 10-15명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날이면 주말도 반납한 채 복시시설을 찾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비용 또한 직원들의 작은 손길이 숨어 있다. 정회원 1명 당 매월 적게는 3000원에서 1만 원까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지원을 하고 있는 것. 물론, 정기후원도 지속 중이다. 대전지역의 사회복지시설, 자치구 등 16곳에 1곳당 10만-15만 씩 총 210만 원의 정기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분기별로는 사회복지시설 7곳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조사해 지원하고 있다.

나누리 총무를 맡고 있는 서민자 KEB하나은행 충청영업추진지원부 과장은 "2002년 처음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15년을 넘어섰다. 지금은 주말 봉사활동 일정부터 챙기는 버릇이 생겼을 정도"라며 "나누리 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삶의 가치관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가끔씩 정회원 외 직원들도 참석해 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봉사단을 창단한 정상봉 전 충남북영업본부장의 경우 퇴임 이후에도 여전히 함께 봉사활동에 참석 중이다.

매년 10월이면 장애인들과 함께 산보를 나서기도 한다. 이른바 `아름다운 등행`으로 지난해 밀알복지관과 함께 공주산성, 산림박물관, 임립미술관 등을 다녀왔다. 올해 예정된 행사까지 포함하면 15회 째다.

나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혜중 KEB하나은행 둔산지점 PB팀장은 "나누리는 통상 주위 지인들의 권유로 봉사를 시작해 활동 중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 정기적인 활동으로 이어진 회원들이 대부분"이라며 "스스로가 보람을 느낄 뿐더러 봉사활동에서 만난 소외계층과의 인연도 소중하게 느껴져 더욱 봉사활동에 매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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