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내 버스기사들. 사진=대전시 제공
용감한 시내 버스기사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버스기사들이 올 상반기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조하거나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 귀감을 사고 있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사고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등 생명을 살리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동료 운수종사자들과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시민의 4명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월 301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박희용씨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지난달에는 31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장정씨가 운행 중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지난 5월에도 1002번 시내버스 운행을 마친 김영우씨가 차고지로 복귀하다 전복된 자동차를 발견해 앞유리를 깨고 부상자를 구출했다. 613번 버스기사 이학구씨는 운행 중 불이 난 차량을 발견, 화재 진압을 도왔다.

지난해에도 대전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12명의 귀한 생명을 구했다.

이들 운수종사자들의 사례는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의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교육과정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신규 및 보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교육과정(총16시간)에는 2시간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보수교육과정(4시간)에는 1시간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습위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행 중 4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용감한 운수종사자들을 분기마다 모범운수종사자로 표창, 격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언제든 구할 수 있도록 동영상 자료 등을 통해 실습 위주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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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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