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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3승 도전 유소연 "무서운 놀이기구도 탔는데 그린쯤이야"

2018-07-01기사 편집 2018-07-01 14: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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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둔 유소연(28)이 최근 상승세 비결을 털어놨다.

유소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천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유소연은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3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2011년 US오픈,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 달 사이에 2승째를 바라보는 상승세 비결에 대해 유소연은 '놀이공원'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달 US오픈 시작 전부터 코치에게 그린에서 두려움과 긴장을 많이 느낀다고 얘기했더니 '골프 외에 더 무서운 것을 해서 두려움을 마주하는 연습을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하더라"며 "US오픈 끝나고 놀이공원에 다녀왔는데 공교롭게도 그 다음 주 마이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골프 코치의 조언이라기에는 이상하지만 내가 워낙 높은 곳과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편이라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투어 통산 7승을 노리는 그는 "사실 2주 전에 우승도 했기 때문에 약간의 자신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어려운 코스인 데다 방향이 바뀌는 바람이 불어서 샷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5m 가까운 버디 퍼트로 3타 차 리드를 확보한 유소연은 "3타 차라는 것은 굉장히 유리한 위치"라며 "하지만 몇 타 차이라는 생각보다 나의 최고의 샷을 끌어내기 위해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1타를 줄여 유소연에게 4타 뒤진 단독 3위에 오른 박성현(25)은 "나도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다"며 "버디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했어도 중요한 파 세이브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US오픈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는 그는 "우승보다 매 샷 집중할 생각"이라면서도 "만일 우승한다면 첫 메이저 우승보다 기쁠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팬들이 많기로 유명한 박성현은 "사실 미국에 진출하면서 이런 응원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회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지만 팬클럽 회원들은 정말 든든한 힘이 돼 주신다"고 고마워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