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루시

이 영화는 히라야나기 아츠코 감독이 미국 교환학생 시절 타지에서 느꼈던 감상을 중년 여성 캐릭터를 통해 그려낸 동명의 단편에서 시작됐다. 단편 `오 루시!`는 2012년 아시아단편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칸영화제, 선댄스영화제, SXSW를 포함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25개 상을 석권하며 영화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단편의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발전시킨 장편으로 탄생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독특한 감성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영화는 신인 감독의 첫 장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독만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감성을 인정받아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친구도, 가족도, 사랑도 없는 외로운 중년 여성 세츠코.는 어느 날 엉뚱한 조카 미카의 권유로 영어 학원을 등록하게 된다. 그곳에서 꽃미남 영어강사 `존`에게 첫눈에 반한다.

금발의 가발을 쓰고 `루시`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 세츠코는 전과는 달라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일깨워 준 존은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버린다.

상심도 잠시, 세츠코는 오랜만에 만난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과감히 미국행을 결심하고, 세츠코는 과연 진짜 사랑을 붙잡을 수 있을까.

△리틀맨하탄

최연소 썸남썸녀의 러블리 뉴욕 로맨스인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공감대를 200% 이끌어낼 현실판 로맨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10살 소년 `게이브`는 사랑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며, 사랑의 끝은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 주인공. 그러던 어느 날 `게이브`는 카라테를 함께 배우는 11살 `로즈메리`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귀여운 노력들을 펼치기 시작한다. `로즈메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울고 웃는 `게이브`의 모습은 나이를 초월해 사랑에 빠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맨하탄에 사는 10살, 11살 최연소 뉴요커 주인공들이 선사하는 사랑스러운 스토리와 첫사랑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대사, 그리고 뉴욕의 로맨틱한 영상미까지 더해져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전망이다. 북미 개봉 이후 13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사랑스럽고, 오늘날 우리 모두의 연애담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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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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