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양이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모발 기부 전 최지우 양의 모습과 모발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른 최지우 양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최지우 양이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모발 기부 전 최지우 양의 모습과 모발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른 최지우 양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모발을 기부한 한 어린이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중앙유치원 은방울반 최지우(4·사진) 양. 최양은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1년 6개월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최양은 부모의 권유로 모발 기부를 결심했지만, 오랫동안 길러오 머리카락인 만큼 소아암에 걸린 친구들에게 전달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최양은 소아암 친구들에 대한 사연이 다뤄진 동영상을 보며 모발 기부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의 사연을 접한 최양은 이후 부모와 함께 모발 기부와 관련된 동화 읽기, 이야기 나누기 등을 통해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 평소 누군가를 돕는 것을 좋아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최양은 설렘 반 떨림 반으로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머리카락을 직접 포장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했다.

최양의 사연을 접한 중앙유치원 원아들이 모발 기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어린이들의 선행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은 "제 머리카락이 소중한 가발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다"며 "소아암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모발 기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재숙 원장은 "최지우 양의 모발 기부 사례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이러한 선행을 통해 중앙유치원 어린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알아가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동기 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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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양이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모발 기부 전 최지우 양의 모습과 모발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른 최지우 양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최지우 양이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모발 기부 전 최지우 양의 모습과 모발 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른 최지우 양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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