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한줄읽기] 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2018-06-27기사 편집 2018-06-27 15:28:01

대전일보 > 라이프 > 맛있는책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첨부사진1행복한 나무
△음악에 글을 새기다(오지희 지음)=이 책은 음악평론가 오지희가 여러 매체에 대전의 클래식음악과 공연예술에 관해 기고해온 글들을 한데 모아 엮은 책이다. 2007년부터 2017년 사이에 대전에서 펼쳐진 각종 음악예술 행사와 공연을 기록하고 비평한 내용이 흥미로운 음악 이야기들과 어우러져 있으며, 다채로운 사진을 통해 현장감을 더한다. 이 책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1부 '음악과 인문학'에는 연주자와 작곡가 이야기, 간추린 서양음악사, 클래식음악에 대한 단상, 음악과 연극, 지역예술과 세계예술이 만나는 페스티벌 관련 글이, 2부 '음악과 비평'에는 기악 독주, 실내악, 대전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오페라, 국내외 오케스트라 비평 글이 실려 있어 대전의 음악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해온 10년의 세월과 그 과정의 면면을 생생히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예솔·464쪽·2만 5000원



△잘할 거예요, 어디서든(멍작가(강지명) 지음)=멍작가 에세이. 멈추고 싶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 와버린 것 같고,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기엔 내 꿈과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과연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었는지 모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멍작가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한 권의 그림 에세이로 담았다. 멍작가는 퇴사 이후 무작정 떠난 낯선 유럽에서 5년 동안 다섯 개의 도시에서 살면서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물론 계속되는 선택의 순간에 흔들거리며 좌충우돌 5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 그녀는 행복하다. 유럽에서 정말 원하던 일로 하루하루를 채우며 소소한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낀 일상의 기록들을 그때의 떠오르는 감성으로 일러스트를 더해 브런치에 연재한 것이 이 책의 시작이다. 북스토리·288쪽·1만 3800원



△오늘도 엄마인 내가 낯설지만(강안 지음)=결혼해 아이 둘을 키우면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 인문학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의를 해오던 저자 강안이 '불안한 엄마'들을 위한 책을 묶었다.흔한 육아 관련 도서 한번 읽어본 적 없던 저자도 아이들을 키울 때 불안했다. 하지만 그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은 '나는 나'라는 주문이었다. 남들이 어떻게 하든, 그들이 뭐라고 하든 내 방식대로 하면 된다던 그녀는 스스로 영화와 책을 골라 아이들에게 보이고 읽히며 '강요와 방목 사이' 그 어디쯤에서 두 아이를 어엿하게 키워냈다.이 책은 강안이 어떤 영화를 고르고 어떤 책을 읽혔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 모든 엄마는 다 다른 사람이고 각자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다. 그녀의 주문은 '나는 나'이니, 내 방식대로 하기를 주저하지 말라는 것일 뿐이다. 들녘·232쪽·1만 3800원



△소의 비밀스러운 삶(로저먼드 영 지음·홍한별 옮김)='들판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소들의 이야기'가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골 코츠월드의 비탈진 언덕에서 116마리의 소를 키우는 농부이자 스스로 소의 대필작가라고 이야기하는 저자가 자신이 그동안 관찰한 소들의 재미난 일화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드넓은 들판에서 소들이 벌이는 엉뚱하고 재밌는 이야기부터 때론 가슴 뭉클한 이야기까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다채로운 소들의 일상이 펼쳐진다. 아마도 전문 작가가 썼다면 능청맞은 이야기쯤으로 여겨질 법도 하지만, 66세의 초보 작가 로저먼드 영은 노련한 소몰이꾼처럼 투박하지만 믿음직스럽게 우리를 신비롭고 따듯한 소들의 '진짜' 세계로 안내한다. 양철북출판사·184쪽·1만 3000원



△행복한 나무(신준환 지음)=나무는 자기완성의 진정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다. 다른 자리를 바라지 않고 영겁의 세월을 한 자리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많은 것을 욕심 부리지 않고 죽어서도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우주 속에서 태양과 지구를 연결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많은 생물을 길러내는 나무를 보면 생물은 물론 우리를 포함한 세상의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복은 이러한 관계 속의 교류와, 교류를 통한 자기완성에서 출발한다. 『다시, 나무를 보다』의 저자, 전 국립수목원장이자 현 '생명의숲' 공동대표인 신준환 교수가 나무 에세이를 펴냈다. 30여 년간 산림생태학을 기반으로 나무를 연구해온 저자는 나무를 통해 우리 삶의 진정한 성찰과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오북·240쪽·1만 6000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소의 비밀스러운 삶
첨부사진3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첨부사진4오늘도 엄마인 내가 낯설지만
첨부사진5

김성준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