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롯데봉사단은 지난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들을 초청해 `시네마데이`행사를 진행했다. 단원들이 영화관에 입장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팝콘과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 = 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샤롯데봉사단은 지난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들을 초청해 `시네마데이`행사를 진행했다. 단원들이 영화관에 입장하는 국가유공자들에게 팝콘과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 = 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주위의 소외계층을 위해 시작한 일들이 어느새 18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샤롯데봉사단의 따듯한 동행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2000년 7월 롯데백화점 대전점 건립 당시 창단한 샤롯데봉사단은 올해 18년 째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직원, 협력사 등이 주요 구성원으로 현재는 2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샤롯데봉사단은 초창기 사내 동아리 성격이 강했지만 봉사활동이나 선행을 베풀고 싶은 직원들이 모이면서 인근 지역의 대표 봉사활동단체로 발돋움했다. 때문에 대전 서구 내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 요청도 늘었다.

샤롯데봉사단의 대표활동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소외계층에게 중식을 제공하는 일이다. 매월 첫 째주 월요일마다 봉사단원들은 어김없이 서구 노인복지관으로 모여 노인들에게 중식을 제공한다. 직접 재료를 준비해오기도 하고 음식을 조리해 배식까지 도맡는다. 휴무자를 제외하면 꾸준히 매월 10여 명 정도가 복지관을 찾고 있다.

봉사단원인 김지숙 사원(38)은 "샤롯데봉사단은 18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동아리를 넘어서 정말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찾고 나누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샤롯데봉사단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은 간혹 봉사활동에 함께 동행하기도 한다. 사내 봉사활동의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기적인 활동으로는 `시네마데이`가 꼽힌다. 독거노인, 불우청소년 등을 초청해 하루 영화를 무료로 관람시키고 백화점 내 전문식당가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흥행신작이지만 좀처럼 영화 관람을 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하루 동안 봉사단이 나서 영화관람과 식사를 함께 한다. 초겨울에는 직접 김장 김치를 담아 전달하기도 하고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매년 하고 있다.

18년 째 봉사단에 몸을 담고 있는 백연희 총무(49)는 "봉사활동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드리는 것에 주 목적이 있지만 반대로 스스로도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며 "샤롯데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가족과 주위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샤롯데봉사단의 발걸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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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6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열린 시네마데이에서 샤롯데봉사단원들이 복지시설 아동들에게 나눠 줄 음료와 팝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지난 달 26일,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열린 시네마데이에서 샤롯데봉사단원들이 복지시설 아동들에게 나눠 줄 음료와 팝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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