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9년 시행 될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의 공모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 공모는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과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문화재 야행(夜行)`에 대해 다음달 31일까지 시행된다.

각 지역소재 문화재에 체험·관람·교육·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한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과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재 야행 사업은 모든 국민이 문화유산으로 기쁨을 나누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2019년도에 시행할 사업선정을 위한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소재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형 사업을 기획한 후 담당 시·도를 거쳐 제출하면 문화재청에서 심사하여 최종 선정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에 대해 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과 홍보 지원, 사업지도 등도 함께 제공한다. 또 사업담당자를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 현장 점검, 사업평가와 우수사업 포상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해당 문화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08년 생생문화재 사업을 4개소로 시작한 이후 올해는 전국 280개소 운영으로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270여만 명이 행사에 참여하는 등 많은 국민의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 문화재 활용 사업은 문화재가 각종 규제 등에 따른 지역발전의 걸림돌이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에게 해당 문화재의 자긍심과 애정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운영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문화유산의 활용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등 문화유산이 핵심 관광자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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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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