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중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개원준비단장. 사진=충남대학교병원 제공
윤환중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개원준비단장. 사진=충남대학교병원 제공
"세종시민들이 확실히 믿고 어느 다른 지역에 갈 필요 없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지난달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으로 임명돼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갖고 세종충남대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준비해왔다

윤환중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은 "세종시민들에게 최대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기존의 병원이 아니라 조금 더 차별화 된 병원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병원을 개원하는데 훌륭한 의사인력과 의료장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기재부 등 정부유관기관의 지원과 세종시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 풀 시스템을 갖추고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이제까지 질병을 `치료`하는 개념의 병원에서 `관리` 중심의 새로운 병원을 만들겠다"며 "보건복지부 등 의료 관련 공공부처들과 인접해있다는 장점을 살려 세종병원의 의료사업계획을 전 국가적으로 펼치는 등 공공적인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최고 출산율을 기록하는 젊은 도시 세종에 걸맞는 세종충남대병원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세종은 어린이 환자 비율이 높아 심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진료, 여성센터 외에도 어린이 환자에 중점을 둬서 키우려고 합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마침 지방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의사인력을 뽑기 시작해 중견의사를 포함한 20명 정도 선발됐고 지속적으로 모집을 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지원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에 의료혁신연구센터를 10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 관련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키고 MOU를 맺어 신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밟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개념의 최고급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세종시민들은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도담동(1-4생활권)에 지하 3층, 지상 11층에 500 병상 규모로 지난 4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 2020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는 장례식장과 주차장, 지하 1층에 응급의료센터, 지상 1-3층까지 외래진료부와 중앙진료부, 지상 5-10층까지 병동부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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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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