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소방청은 소방복합치유센터 1차 후보지로 내포신도시 2곳과 아산 등 충남 3곳, 충북 3곳, 경기 6곳, 경남과 경북 각각 1곳 등 모두 14곳을 선정했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일반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진료 과목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화상, 근골격계, 건강증진 센터 등 12개이다.

연면적 3만㎡에 300병상 안팎의 규모로, 오는 2022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 후보지는 예산 RL-1블록(2종 일반주거지역)과 홍성 의료시설용지(준주거지역)가 선정됐다.

환경과 교통 등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내포신도시 주변에는 용봉산, 수암산 등 자연환경과 덕산온천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충남소방복합시설,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등이 있어 소방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에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해 전국적으로 접근성도 높아진다. 충남 서북부지역에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으나 전문병원이 없는 점과 닥터헬기와 소방헬기 운영, 천안·아산 지역 대학병원 연계 가능성 등도 강조했다.

내포신도시는 토지매입 문제나 민원 발생 소지가 없고 기반시설이 모두 완비돼 별도의 토목공사나 인허가 절차가 필요 없으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과도 부합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산은 3만 3800㎡ 규모의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배후 도시 인구, 문화·휴양시설, 광역교통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은 이달 말까지 평가단을 구성해 다음달 초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다음달 중순까지 선정할 방침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할 경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증가 등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진행될 2차 심사에 대한 철저한 대응으로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도내 후보지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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