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서는 6월 8일 한 민원인이 군청에서 공무원과 상담 중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원의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으며 6월 18일 태안읍사무소에서는 임시 신분증 발급이 불가능한 사진을 가져온 민원인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다 테이블과 의자 등을 집어 던져 위협을 가하고 사무실 집기를 파손하는 등 최근 악성민원인의 폭언 및 폭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태안군노조는 지난 4일 행정안전부 등 정부 4개 관계부처가 국민에게 제복공무원들에 대한 폭행 등의`갑질`근절을 호소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제복공무원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에서 대민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폭언·폭력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장은 "주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중대한 불법행위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악성민원인의 폭언·폭력 발생 시 태안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하고 피해 우려부서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안부의 민원행정지침 매뉴얼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교육을 진행하고 피해 공무원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휴식 보장을 요청하는 한편, 이러한 상해·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행위의 근절을 위해 기관장 등이 발 벗고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장문준 위원장은 "반복되는 악성 민원인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처벌 및 대응 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공무원들의 사명을 존중하도록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인권과 안전은 든든한 공권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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