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주시경교양대학은 27-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에서 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인성로드`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인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필수역량(인성·감성·지성·소통·수행)을 쌓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학생들이 떠나는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는 우리 민족과 연관이 깊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일제에 항거하던 한인들이 거주하며 항일 운동의 거점이 됐다. 당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 도시에 머물면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친 역사적인 곳이다.
발해 왕조가 시작된 우수리스크는 한인 이주민 마을 형성과 항일 운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 항일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마지막 거주지, 애국지사 이상설 선생이 잠든 곳도 살펴볼 수 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항일 운동 거점지역 등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예정이다. 또 현지답사를 워크북에 세세히 기록해 소중한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심혜령 학장은 "역사탐방과 체험으로 학생들의 사고력이 더욱 향상되는 선도적 국제화 교육을 매 학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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