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역경을 이겨낸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격려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대전시·충남도가 공동후원하는 제44회 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과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 강도묵 대전시개발위원회장, 민인홍 KEB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한석규 바르게살기운동대전시협의회장, 윤명호 상이군경회 대전지부장 및 수상자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일보훈대상은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웃과 보훈가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수상자들의 공적 소개와 내빈 축사, 수상자 대표 인사, 퓨전국악그룹 풍류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는 자립상 3명, 모범상 4명, 장한 아내상 1명 등 3개 부문 8명이다.

자립상엔 박종덕(71·전몰군경유족·대전 중구) 씨와 엄병홍(75·전몰군경유족·대전 동구) 씨, 오시영(70·전몰군경유족·충남 공주) 씨가 선정됐다.

모범상에는 배종석(71·무공수훈자·대전 동구) 씨, 이영철(69·전상군경·충남 공주) 씨, 이대현(71·고엽제후유의증·충남 부여) 씨, 임종일(70·전상군경·충남 부여) 씨가 각각 수상자로 뽑혔다. 장한아내상은 공상군경 문성호 씨의 아내 임정숙(71·대전 중구) 씨에게 돌아갔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히려 소외된 이웃과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보람된 삶을 일궈내신 불굴의 정신은 보훈 가족에게 격려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진 대전지방보훈청장은 "희생과 가치있는 선행은 보훈가족에겐 용기, 어려운 이웃엔 희망, 국민엔 보훈정신으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의 힘이 되고 미래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도 국가유공자들의 예우와 보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44회를 맞은 대일보훈대상은 보훈의식을 고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전시도 보훈의 가치를 이어나가도록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씨는 수상자를 대표해 "1년 365일이 매일 호국보훈의 날로 늘 가슴 속에 가족을 기리는 마음이 있다"며 "보훈가족을 위한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줘 감사하고 국가를 위해 더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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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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