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남북수산협력단은 우선 북한수산업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교류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북한 현지 수산업에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영입해 대북수산협력을 착실히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수협은 △남한 어선의 북한 해역 입어 △수산물 양식어장 개발 △수산물 가공공장 및 냉동창고 설치 △서해5도의 공동파시(波市) 설치 등을 유력한 수산교류협력사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협은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1991년 구 소련 어장 공동 진출방안을, 1998년 북한서해 공동조업 방안 등을 논의하고, 강원도 고성군수협에서 2001년 북한과의 공동조업계획을 지자체에 제출하는 등 과거 대북 수산협력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이후 2007년 수협중앙회장이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해 남북 수산업 교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2016년에는 통일준비위원회에 남북수산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등 대북수산협력을 지속 추진했지만 남북 간 긴장고조 상황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수협 관계자는 "남북 수산교류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우리나라 수산자원 및 어민생계 보호 등 남북 간 윈윈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도 리스크나 비용 측면을 고려해도 여타 경제교류에 비해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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