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동군 마중물 소액사업으로 진행한 황간면 서송원리 부녀회 노래교실 발표회에서 마을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달 영동군 마중물 소액사업으로 진행한 황간면 서송원리 부녀회 노래교실 발표회에서 마을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의 한적한 농촌마을들이 활력 넘치고 웃음이 가득한 마을로 바뀌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마을만들기 1단계 지원사업인 마중물 소액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은 지난해 군이 `영동군 마을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근거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환경개선과 문화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된다.

총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1단계는 사업비 500만 원 이내로 10개소, 2단계는 3000만 원 이내 5개소, 3단계는 1억 원 이내 3개소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황간면 원촌리, 황간면 서송원리, 상촌면 둔전리, 상촌면 상고자리, 양강면 마포리, 양산면 누교리 등 6개 마을이 신청했다.

마을별로 마을진입로 꽃길 조성, 마을화단 가꾸기,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등 주민들 스스로 생활주변을 쾌적하게 바꾸는 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노래교실, 도예교실, 하모니카 교실 등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침체되어 가는 농촌마을에 활력과 생기가 생기고, 주민 화합에 큰 역할을 해 참여주민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으로 1단계 평가를 거친 마을 중 5개 마을을 선정해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마찬가지로 2단계 사업 완료 후, 평가를 통해 3단계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2단계 사업을 마친 마을에 한해 5억 원을 지원받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마을만들기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계획이다.

올해 (사)충북남부마을만들기지원센터(센터장 백기영) 주관으로 실시한 1단계 사업 평가 결과, 추진 마을 모두 지역 특성을 잘 반영했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적극 고민하고 해결한 점을 인정해 예외적으로 6개 마을 모두 2단계 사업 적격마을로 선정했다.

군은 마을주민 모두가 흥미와 자부심을 안고 사업에 적극 참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뒷받침을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군자체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는데 마을마다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열의가 높은 것에 놀랐다"며 "농촌마을이 지역주민 스스로 가치를 높여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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