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오제세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4선인 오 의원이 전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최고위에서 논의한 전준위 안건 등은 22일 최종 당무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위는 8월 25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당내 기구로 향후 전준위원장은 지도부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오 의원과 함께 전준위를 이끌 부위원장에는 3선 민병두 의원이, 총괄본부장에는 재선 김민기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또 간사는 김영진 의원이 맡았다.

특히 이날 최고위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을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사실상 확정지었다.

김 대변인은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은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며 "대표 중심으로 지도력을 형성하고 최고위원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고위원을 몇 명이나 선출할지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대표 선출 방식은 최근 바뀐 당규대로 대의원과 권리당원 85%, 일반 여론조사 15%를 합산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이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에 3선의 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선 노웅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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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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