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의 한 축사에서 738마리의 모기를 채집했는데 이중 2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 개체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4일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5주가량 빠른 것이다.

올해 봄철 기온상승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모기유충의 서식환경이 좋아져 모기출현 시기가 다소 빨라진 것으로 충북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1일 부산지역에서 최초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4월 3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병으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99%이상이 무증상이나, 감염자 250명 중 1명에서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뇌염으로까지 진행된다.

2017년에는 전국에서 9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명이 사망했으며 충북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 및 노약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외출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며 기피제, 모기장과 같은 모기 회피 용품을 사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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