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국내육성 우수꿀벌인 장원벌 확대 보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원벌은 예천곤충연구소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수년간 공동 개발해 2014년 국내 최초로 꿀 다수확 정부 장려품종 1호로 등록된 우수 꿀벌 품종이다.

장원벌이 우수 꿀벌 품종에 선정된 이유는 일반 꿀벌에 비해 꿀을 채취하는 능력이 31% 뛰어나고 개체 당 수집하는 꿀의 양도 19%이상 많기 때문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장원벌과 일반 꿀벌의 잡종을 막기 위해 육지와 떨어진 석문면 난지섬을 육종장으로 선정하고 여왕벌 신방을 설치해 장원 여왕벌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19일에는 이곳에서 당진시농업기술대학 양봉과정 교육생 40명을 대상으로 장원벌 증식 육종장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원벌 확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센터는 올해 국내육성 우수꿀벌 신품종 보급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당진 양봉농가 10개소에 장원벌 200군을 보급할 계획이다.

당진양봉영농조합법인 김좌상 대표는 "당진양봉농가 140호가 자체 생산한 장원벌로 꿀벌을 대체할 경우 연간 꿀 생산량은 325t, 농가소득도 약 65억 원이 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다수의 일반꿀벌이 벌통 하나에서 약17㎏의 꿀을 생산해 내는데 반해 장원벌은 22㎏의 꿀을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돼 세계 평균 꿀 생산량인 23.3㎏과 비슷해 앞으로 꿀 수입이 개방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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