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LG와 반게임차...2, 3위 격차 야심

김민우 한화이글스 선수
김민우 한화이글스 선수
한화이글스는 이번 주 치열한 상위권 쟁탈전을 벌인다. 특히 이번 주 6연전은 한화 단독 2위 굳히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0.5경기차로 따라 붙은 3위 LG트윈스와 19-21일 충북 청주 홈에서 격돌한다.

LG와의 경기 결과와 1.5경기차인 SK와이번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는 뒤바뀔 수 있지만 한화는 LG전에서 2, 3위 격차를 벌리겠다는 야심이다.

한화는 올 시즌 LG와의 전적이 6승 3패로, 유독 LG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한화는 지난 달 1-3일 대전 홈에서 LG와 맞붙었을 때 싹쓸이 3연승을 거둔데 이어 18-20일에는 2승 1패로 LG를 따돌렸다. 이달 5-7에 잠실에서의 세 번째 격돌에서 2패 1승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5할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주 경기에서 선전 여부에 따라 2위와 3, 4위간 격차를 벌릴 수 있는 호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LG의 꾸준한 상승세는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LG는 지난 주말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스윕승을 달성해 1위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김태균과 정근우, 양성우 등 주전이 빠지면서 최근 타선이 다소 침체돼 있다.

비록 주전이 공백인 상황이지만 강경학, 정은원, 백창수 등 신진들이 활약하면서 지난 주말전까지 단독 2위를 수성했다.

또 부진을 보이던 `주축` 하주석이 지난 17일 두산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팀의 득점에 기여하면서 타선 부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멀티히트나 2루타 등 잘 맞은 타구들이 나와야 하는 점은 한화의 최대 고민이다.

수비에서 큰 실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경기장이 청주구장인 점은 `변수`이다. 구장 규모가 작은 청주구장은 홈런이 유독 잘 나오기 때문에 득점으로 쉽게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진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한화는 LG전에서 제이슨 휠러(2승 7패 평균자책점 5.42)-김재영(5승 1패 평균자책점 4.61)-김민우(2승 3패 평균자책점 6.53)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제구력이 좋은 휠러는 선발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상대팀 에이스를 잘 막아주고 있고, 김재영이 LG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한화로서는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

한화는 22-24일 경남 마산에서 붙는 NC전에서 승수를 쌓겠다는 복안이지만 최근 연승을 거두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NC전도 쉽게만 치르긴 어렵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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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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