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 사진=논산시 제공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 사진=논산시 제공
[논산]논산지역 농작물에 총채벌레·진딧물 발생밀도가 증가해 바이러스 경보를 울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시설과 노지 채소에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매개충인 총채벌레와 진딧물 발생밀도가 증가하면서 가지과, 박과, 상추에 이어 머위까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시설 및 노지 채소류, 과수 등 원예작물은 고온이 계속되면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 등 해충의 발생이 많아질 수 있어 발견 초기에 밀도를 낮춰야 한다. 특히 이들 해충은 각종 바이러스병을 옮겨 적기에 방제를 추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최근 문제되는 곤충 매개 바이러스는 총채벌레에 의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박과채소 진딧물 매개 쥬키니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멜론박과 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등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육안식별이 어려운 총채벌레 등 미소곤충에 의해 첫 감염이 이뤄지며, 대개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초기감염 단계에서 손이나 작업도구에 의해 전파된다.

한번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으며, 전염이 빨라 피해가 커지므로 육묘 및 정식단계에서부터 매개충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또 가막사리, 개망초, 고들빼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들은 바이러스나 매개충의 서식지로 살충제 처리시 5일 간격으로 포장주변 잡초까지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바이러스는 사후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재배시기에 맞춘 예방적 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농가에서 자가 예찰을 통해 발생초기에 총채벌레, 진딧물, 응애 방제를 비닐하우스 밖 주변까지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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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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