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에 오수가 해안가로 유입돼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따라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관계부서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원인분석 및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발생되는 오·폐수는 해수욕장 남쪽에 위치한 1일 1만 1000t 규모의 대천해수욕장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모두 정화 처리돼 남포방조제 저류지를 통해 방류되고 있어 해양오염 등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천해수욕장 북쪽에 위치한 해안가 인근의 대형공사장에서 공사 중에 발생된 원수를 침전시켜 우수관을 통해 바다로 방류하던 중 진흙과 무기질 성분의 탁도가 심해져 검은 띠가 형성된 것으로 내다보고,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판단되나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료 채취 후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시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해수욕장 각 구간 내 탁류 및 토양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시설 전반에 걸쳐 점검활동을 펼쳐 이용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월 해수욕장 내 5개 구간에서 시료를 채취 후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고, 수질과 토양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6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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