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특검보 임명

신임 경찰청장으로 전남 영암 출신인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와 함께 해양경찰청장, 드루킹 특검 특별검사보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 내정자는 치안정책 연구소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이라며 "경찰청 차장으로 권력기관의 민주적 통제라는 현 정부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경찰개혁 업무를 관장해왔다"고 경찰청장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했다"고도 했다.

경찰위원회 동의 과정을 거친 민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전남 영암출신으로 경찰대 4기인 민 내정자는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서울청 차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해양경찰청장에는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조 신임 해경청장은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지방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또 허익범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로 추천한 6명 중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9기인 박 변호사는 1993년 경정으로 특채된 뒤 충남지방경찰청과 경찰청 등에서 25년간 근무해왔다.

각각 광주와 경북 출신인 김대호·최득신 특별검사보는 모두 검찰 경력이 20년 넘는 베테랑 검사출신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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