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에 듣는 비전과 정책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사진=당선인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사진=당선인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속에 150만 대전시의 수장으로 선출됐다. 허 당선인은 시민이 주인되는 지방정부, 지방자치의 업그레이드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 세세하게 살펴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청의 조직운영 기조에 대해선 공정과 투명의 원칙을 세우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초와 광역을 아우르는 전천 후 대전시장으로 선출된 허 당선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전시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경선과정부터 두 차례의 치열한 경쟁과 본 선거까지 저 허태정을 신뢰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 듯이 이번 선거결과는 대전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대전시민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시대의 민심을 선거과정에서 느꼈다. 민심에 부응하는 시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두고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대전시의 수장으로서 2호선을 기존에 결정한 트램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인가.

"도시철도 2호선은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이고 선거과정에서도 쟁점이 되었던 문제이다. 중요한 것은 시민에게 하루빨리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트램방식으로 조속 추진하되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보완해 시민불편을 최소하 하겠다. 과거 시장들이 완결하지 못한 이 문제를 민선 7기에서는 마무리 짓겠다."

-대전지역에 여러 현안들이 정치논리와 여러 반대 등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의료원, 유성터미널,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개발사업, 4차 산업특별시 조성 등 지지부진한 현안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제시하신 현안들 중에는 이미 가닥을 잡아 추진 중인 것도 있고 갈등이 존재하는 현안도 있다. 4차 산업혁명특별시는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이자 저 또한 선거기간에 중요 공약으로 말해왔던 문제이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신기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대전의료원 설립 역시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KDI의 평가를 받고 있다.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사업자와 계약이 체결됐고, 월평공원은 공론화 연구용역에 들어가 있다. 인수위 과정에서부터 그동안의 추진된 사항을 보고받고 세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됐는지 검토하고 있다."

-민선7기 대전의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시민이 주인되는 지방정부, 지방자치의 업그레이드를 이루어낼 것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아직 낮은 수준이고 특히 시민참여에 있어서는 초보적단계이다. 시민주권을 적극옹호하고 내가 선택한 지방정부에 적극 개입하고 의견이 반영되도록 시민참여를 늘리고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해 갈 것이다. 또 하나, 공직사회가 관리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법과 제도가 중심이 아니라 시민들을 중심에 놓고 모든 서비스를 맞춰나가는 쪽으로 혁신이 필요하고 변화돼야 한다."

-민선 7기 대전시 조직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과 자치분권 등 여러 쟁점을 두고 어떤 기조로 조직 운영을 펼치려 하나.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향후 인수위 활동을 통해 세부적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조직운영의 기조는 공정과 투명의 원칙을 세울 것이다. 시민의식이 발전된 만큼 시정 조직운영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하겠다."

-허 당선인을 이 자리에 있게 한 대전시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저는 약속을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대전의 변화와 시정의 혁신을 저와 함께 만들어 달라. 시민 여러분이 허태정 시정의 파트너이자 나침반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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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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