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5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취업자 수 증가폭이 결국 10만 명대마저 무너졌다. 지난 5월 경제활동인구가 20만 명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일자리를 구했던 구직자는 7만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취업자는 2706만 4000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7만 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2798만 7000명에서 2818만 4000명으로 19만 8000명 늘어났다.

국가 산업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분야 일자리 창출로 그나마 취업시장 위축을 저지하는 모양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8000명, 7.1%),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 6000명, 8.0%), 농림어업(6만 2000명, 4.3%), 금융 및 보험업(6만명, 7.7%) 등에서 취업자수가 늘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9만 8000명(5.0%)이 줄었고 제조업 7만 9000명(1.7%), 도매 및 소매업 5만 9000명(1.6%) 등 감소세를 보였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11만 3000명(2.2%), 12만 6000명(7.9%) 줄어들면서 상용근로자가 32만명(2.4%) 증가한 점은 종사상 지위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0.8%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20대, 30대, 50대, 60세 이상 등 대부분 연련층에서 증가해 지난해 5월보다 실업자가 12만 6000명 늘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만 3000명 증가해 실업률은 1.3%포인트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는 4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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