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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사정포 철수 논의수용 왜?…南과 전쟁위험 해소 머리맞댄다

2018-06-17기사 편집 2018-06-17 09:19:15

대전일보 > 국제 >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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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남북장성급회담 장면 [연합뉴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엄청난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북한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가 남북 군사회담에서 다뤄진 것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측면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우선 한미 양국의 대북 공격을 억제할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장사정포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여기는 북한이 이와 관련한 논의를 받아들인 것은 매우 긍정적인 태도변화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북한은 상호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보인다. 북한을 겨냥한 한미 화력의 제거 또는 완화를 요구했음 직하다.

일단 이런 논의를 통해 북측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장사정포를 배치하고, 남측이 대응 전력을 갖춰온 소모적인 군비경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남측은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의 제8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전쟁위험 해소의 실질적인 대책 중 하나로 북한 장사정포의 후방으로 철수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북측은 이를 묵살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 논의 자체에는 일단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이 합의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남측의 첫 제안에 북측이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음으로써 일단 논의의 물꼬를 텄고, 전망도 그다지 어둡지 않다는 것이 군 당국자들의 반응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7일 "첫술에 배가 부르지 않듯이 북한 장사정포 후방으로 철수 문제를 군사회담에서 다룬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면서 "북측도 판문점 선언의 이행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 전쟁위험 해소와 획기적인 긴장완화를 꾀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보인다.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 장사정포 후방으로 철수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교환한 만큼 앞으로 후속 장성급회담에서 좀 더 진전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후속 장성급회담에서 입장이 어느 정도 조율됐다고 판단하면, 국방장관회담이나 고위 군사당국자회담에서 이 방안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