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강세 속에서도 교육정책으로 승부해 재선에 성공한 설 교육감은 가장 먼저 교육혁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설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학교환경을 구축해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교육을 완성하겠다"며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 등 5대 정책 방향에 역점을 두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단위학교의 자율성 강화, 존중과 책임의 자율적이고 독창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교육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돌봄 기능 강화도 약속했다. 설 교육감은 "유치원 무상교육과 교육지원금 확대, 돌봄전담사 100% 정원 확보 등 유아의무교육과 돌봄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대전학생예술문화회관, 대전청소년체육공원, 대전특수교육진흥원 건립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기반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내 직장어린이집 건립,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 설치·운영, 학교기업 육성 등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며 "더불어 학교 자율성 강화를 통해 학교 급별 다양성과 교사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자치 활동 확대로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차례 무산된 국제중·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대전은 카이스트, 대덕특구 등 외국인 과학자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국제중고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국제중고가 왜 필요한지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설득해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논리적으로 설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한다면 관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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