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세 시인
박찬세 시인
대전대 문예창작학과(현 국어국문창작학과) 졸업생인 박찬세 시인이 최근 청소년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창비교육)`라는 시집을 출간해 화제다.

이번 시집 발간은 출판사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창비교육은 2015년부터 청소년 시의 다양성을 위해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를 발간했고 박 시인은 13번째 시리즈를 출간하게 됐다.

박 시인의 이번 시집은 그의 학창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삐뚤어질까 고민하지만 내심 꿈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나타냈다. 또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해 해학을 더했다.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 전신인 문예창작학과 99학번인 그는 우연한 기회로 `문학`을 접했다. 고등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자퇴를 결심한 그는 고시원에서 지내며 자연스레 책을 접하게 됐으며, 이후 대학에 진학해 `시인`으로서의 꿈을 꾸게 됐다.

그의 열정이 지난해 `내일의 한국작가상`을 수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박 시인은 "돌이켜보면 고인인 박명용 교수님이 시인으로서 꿈을 꾸는 데 많은 가르침과 용기를 줬다"며 "앞으로 배우고 겪은 경험과 교육을 통해 더 좋은 시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인은 또 "이 시집을 통해 어른이 되었지만 지금 청소년들처럼 청소년기를 힘들게 지나왔고 어른들이 미웠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 붙였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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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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