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6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

산림청은 올해부터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길 보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올해부터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길 보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6월 국유림 명품숲으로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이 선정됐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1610㏊ 규모의 금강소나무숲은 1982년 금강소나무의 체계적인 관리와 후계목 육성을 위해 산림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됐다. 지금은 3705㏊으로 면적이 늘어나 보호·관리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곳은 평균 수령이 150년으로 높이 25m 내외 나무가 많다. 일반 산림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고 목재의 형질도 빼어나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황장봉산으로 지정, 일반인의 벌채와 입산을 금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6월 금강소나무숲에서는 푸른 나무와 싱그러운 풀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꼬리진달래, 세잎승무 등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과 대왕소나무, 500년 소나무 등의 보호수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오백년소나무길, 대왕소나무길, 화전민 옛길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 숲길도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13년부터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방문객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공식 누리집(www.uljintrail.or.kr)에서 할 수 있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부터 울진 금강소나무숲에서는 직접 보부상이 돼 숲길을 거닐어 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라면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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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 사진=산림청 제공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 사진=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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