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 기초자치단체장 7명 가운데 6명이 생환하는 데 성공했다.

생존한 기초자치단체장 6명을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4명, 민주당 2명이다.

먼저 한국당 소속은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4명이다.

민주당 소속은 송기섭 진천군수와 홍성열 증평군수 2명이다.

음성군수의 경우 `정치 신인`인 민주당 조병옥 후보가 3선에 도전했던 자유한국당 이필용 음성군수를 누르고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필용 군수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군정을 이끌면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 했다.

그러나 대소면 금왕읍 일원에 추진 하던 태생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반대 하는 주민들이 수년간 법적 소송을 하는 등 강력 하게 반발 했다.

또한, 최근에는 음성읍 평곡리에 들어서는 액화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여기에 조병옥 민주당 후보와 이필용 후보와의 견해가 달라 음성읍 유권자들이 조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남면 주민들이 군 소유의 원남산단 1만여㎡를 각종 환경문제로 민원이 끊이질 않는 폐기물 재생업체에 매각한 것이 주민들의 표심이 이동 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와 제천시, 괴산군, 옥천군 4곳에서는 현직 단체장이 불명예 퇴진하거나 당내 경선에서 패배 또는 불출마했다.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은 곳에서는 높은 당 지지도를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청주시장에는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한범덕, 제천시장에는 이상천, 괴산군수에는 이차영, 옥천군수에는 김재종 당선자가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충북의 기초단체장은 민주당 7명, 한국당 4명으로 재편됐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홍성열 증평군수와 자유한국당 정상혁 보은군수는 `3선` 반열에 올랐다. 김진로·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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