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교육감 현직 승리

충청권 교육감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며 이변은 없었다.

유권자들도 교육정책의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교육감들이 수성에 성공한 만큼 4년 전 교육계에 불었던 변화의 바람은 불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대전을 제외한 세종·충남·충북은 출구조사에서부터 진보성향의 현직 후보들이 타 후보들을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대전은 6명의 후보가 난립한 4년 전 선거와 달리 현직 설동호 후보와 전교조 출신 성광진 후보 간 1대 1 대결로 치러지면서 출구조사에서부터 설 후보 51.6%, 성 후보 48.4%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3.2% 포인트 차 박빙으로 전개됐다.

경합을 벌인 대전교육감 선거는 13일 밤 11시 45분 기준 11만3385표(52.4%)를 얻은 설 후보가 10만3062표(47.6%)를 얻은 성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세종은 현직인 진보성향 최교진 후보가 중도보수 성향의 최태호 후보와 송명석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부터 과반수가 넘는 52.7%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비교적 손 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출구조사에서 42.4%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진보성향의 김지철 후보와 31.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보수성향 명노희 간 접전이 예상됐으나 개표가 진행될 수록 표차가 벌어지면서 김 후보의 재선이 확정됐다.

충북은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와 보수성향의 심의보 후보간 1대 1 대결로 치러진 가운데, 진보성향의 현직인 김병우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과반수가 넘는 57.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